
조커 (Joker, 2019) 리뷰
1. 작품 개요
- 감독: 토드 필립스
- 출연: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자지 비츠, 프란시스 콘로이
-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 러닝타임: 122분
- 개봉: 2019년
2. 줄거리 (스포일러 최소화)
1981년 고담시,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정신질환을 앓으며 사회의 외면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는 생계를 위해 광대 일을 하지만, 점점 삶의 벼랑 끝으로 몰린다.
가혹한 사회 속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아서는 우연한 폭력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자아, ‘조커’로 각성하게 된다.
3. 연출과 연기
✔ 토드 필립스의 연출 – 리얼리즘과 심리극의 결합
토드 필립스 감독은 기존 히어로 영화 스타일이 아닌, 1970~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처럼 영화를 연출했다. 특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1976), 《코미디의 왕》(1982) 등의 영향을 짙게 받은 연출이 돋보인다.
✔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 연기
호아킨 피닉스는 체중을 24kg 감량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의 연기는 단순한 광기를 넘어, 사회적 소외와 인간의 붕괴 과정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 불안한 웃음과 고통스러운 표정
-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춤과 몸짓
-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들의 압도적인 연기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조커’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 로버트 드 니로 – 세대 간의 오마주
드 니로가 연기한 ‘머레이 프랭클린’은 아서의 우상인 코미디언이지만, 결국 조커 탄생의 촉매가 된다. 이는 과거 ‘택시 드라이버’에서 분노한 청년이던 드 니로가, 이제는 기성세대의 상징으로 변한 아이러니한 캐스팅이다.
4. 테마와 메시지
✔ 사회적 소외와 인간의 붕괴
《조커》는 단순한 악당 기원 스토리가 아니다. 영화는 조커를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로 묘사하며, 현대 사회의 빈부 격차, 정신질환 문제, 개인주의 등을 강렬하게 비판한다.
✔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이야기
영화는 조커를 동정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그의 폭력성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 그는 피해자인가?
- 아니면,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는 가해자인가?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가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다.
✔ 폭력과 혁명의 상징
영화 속 조커는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할 뿐이지만, 대중은 그를 ‘반체제 혁명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개인의 분노가 거대한 사회적 움직임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5. 비주얼과 음악
✔ 1970~80년대 고담(뉴욕)의 암울한 분위기
도시의 어둡고 우울한 색감, 낡고 더러운 거리 풍경이 고담시의 절망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 OST – 힐더 구드나도티르의 불안한 선율
첼로 기반의 묵직한 사운드트랙이 조커의 심리 상태를 더욱 강조한다. 특히 ‘계단 춤’ 장면에서 사용된 음악은 조커의 광기 어린 해방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 전설이 된 ‘계단 춤’ 장면
조커가 계단을 내려오며 춤추는 장면은 영화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그의 내면이 완전히 변했음을 보여주는 강렬한 연출이다.
6. 결론 및 평가
《조커》는 단순한 코믹북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심리 드라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강렬한 메시지, 불안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슈퍼히어로 장르를 완전히 뒤집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장점
✅ 호아킨 피닉스의 전설적인 연기
✅ 현실적인 사회 비판과 깊은 철학적 메시지
✅ 강렬한 연출과 분위기
🔹 단점
❌ 다소 무거운 분위기, 불편한 감정 유발
❌ 일부 관객에게는 폭력 미화로 비칠 가능성
🌟 평점: 9.5/10
🎬 추천 대상: 깊이 있는 심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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